경남 서부시대 기회 살려야

황용인기자

2015-06-08     황용인
진주 혁신도시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혁신도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중앙정부의 권한 등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차원에서 진주를 비롯해 강원도 원주와 충북 진천군, 전북 완주군·전주시, 전남 광주, 부산·대구지역 등에 공공기관을 이전, 추진하는 것이다. 또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계기로 지역의 성장 거점지역이 되고 미래형 도시의 성장기반을 만들게 되며 지역특색과 여건에 따라 융·복합적인 합목적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게 된다.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진주 혁신도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주택관리공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을 비롯한 국방품질기술원, 한국남동발전(주)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된다. 이제는 이전되는 공공기관과의 지역발전은 물론 상생과 공동발전을 이루는 것이 최상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서부지역 개발에 역점을 두고 서부청사 개청을 서두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난 1925년 도청 소재지가 진주에서 부산으로 넘어간 후 부분이긴 하지만 서부청사가 진주로 오면서 또 하나의 도청 소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아닐까 싶다. 예정대로라면 ‘혁신도시’와 ‘서부청사’ 추진 등으로 진주는 그 중심에 서게 되고, 결국 서부권 지역은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다.

진주는 그동안 다소 소외돼 왔다고 할 수 있지만 이미 KTX 고속철도가 투입되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는 등 교통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다. 또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이전 등에 따른 경남은행과 농협 등 금융권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모든 것이 변화하여 시선이 진주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살려서 50년, 100년의 먹거리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