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산자고

2015-06-08     경남일보
약난초(산자고·山慈姑)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일명 ‘정화난초’라고도 하며 뿌리는 인경(鱗莖)으로 난구형에 비후하고 육질이다. 꽃줄기가 곧게 섰고 키가 40cm 전후에 잎은 1~2개로 인경의 끝에 달렸고 긴 잎자루에 피침상 장타원형의 잎이 끝은 뾰족하고 밑 부분은 좁아져서 잎자루와 연결되어 있다. 꽃은 5~6월에 엷은 황갈색으로 피고 열매는 7~8월에 결실한다.

약난초는 난초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뿌리의 인경과 잎 꽃은 약용에 사용되어 생약명으로 인경은 산자고(山慈姑)라고 한다. 산자고는 맛이 달고 약간 매우며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이 조금 있고 점액과 그루코만난의 성분을 함유해 있다. 약효는 종기와 염증을 삭여주고 해독의 효능이 있으며 옹종(癰腫) 소종(消腫) 종통(腫痛) 뱀 독충 광견 교상(咬傷)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한편 잎은 젖 멍우리 꽃은 소변의 혈림(血淋)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