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 “메르스 막아라” 안간힘

의심환자 연일 발생에 긴급대책회의 잇따라

2015-06-10     이은수
도내에서 15·16번째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등 의심환자가 계속 추가되고 가운데 지자체들의 예방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창원시는 10일 오전, 제3회의실에서 ‘메르스 유입’ 차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안상수 시장의 주재로 ‘메르스 유입차단 대책회의’를 갖고 메르스 감염예방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함안군과 군의회도 메르스 예방을 위해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군은 지난 5일부터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에 있으며 군의회도 힘을 보탰다. 고성군도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소독상황 점검에 나섰다. 지역 내 병·의원, 금융기관 현금출납기,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방문해 확산방지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함양군은 외지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군에 따르면 12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4회 함양농산식품 바이어초청 박람회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상림토요무대도 취소 및 잠정 연기했다. 군은 메르스 추이를 지켜보며 다른 행사들의 개최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천공항과 대우조선해양도 메르스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는 사천공항을 통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방역과 발열감지카메라 설치 등 총력을 쏟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천공항은 지난달 22일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의심환자 탑승 항공기 전용주기장 및 임시격리 장소를 지정해 놓고 이송 및 격리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명명식 행사를 취소하는 등 강력한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취재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