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진주의료원 폐업’ 홍지사 비판

2015-06-11     김순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지난 2013년 진주의료원을 강제 폐업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다시 비판이 제기됐다.

여영국 경남도의원(사진·노동당·창원5)은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올해 메르스 사태로 공공병원의 중요성이 명확히 확인됐다”면서 “이 역할을 공공병원에서 담당했고, 진주의료원도 그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8년 신축 이전한 진주의료원은 2009년 신종플루 당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5개월 동안 1만2000명의 환자를 진료했다”며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의료재난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공공병원을 확충하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이라며 “전국에서 인구·면적당 지역거점 공공병원이 가장 적은 지역이 경남인데도 홍 지사는 있던 진주의료원마저 폐업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메르스와 같은 국가의료재난상황이 발생한 상황에서 지난 정책의 잘못을 되돌아 보고 바로잡기보다는 진주의료원 폐업 자리에 서부청사 건립 기공식을 발표하는 한심한 행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