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새우난초

2015-06-15     경남일보
새우난초(구자련환초·九子蓮環草)

난초과에 속하는 새우난초는 다년생초본으로 키 높이는 20~30cm 정도에 뿌리는 지하경으로 마디가 많고 염주상이다. 잎은 2년생으로서 첫해는 2~3개의 잎이 자라지만 다음해에는 옆으로 늘어져 도피침상 장타원형에 잎 끝과 잎 밑은 날카롭고 세로로 주름져 겹쳐 있다. 꽃은 4~5월에 엷은 자색으로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에 7~8월께 익는다.

새우난초는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즐기고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는 6~7월에 채취하여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구자련환초(九子蓮環草)라고 한다. 구자련환초는 뿌리 맛이 맵고 잎과 줄기는 쓰고 약간 매우며 약성은 따뜻한 성질이다. 약효는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해독작용과 소염 및 종기를 삭여주며 편도선염 임파선염 치질 타박상 종독(腫毒)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