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박영배시인, 문학세계 문학상 공모 당선

2015-06-21     이웅재
사천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박영배(68·사천시 벌용동) 시인의 작품 ‘옷을 갈아입으며’가 월간 문학세계가 공모한 ‘제12회 문학세계 문학상’에 당선됐다.

박영배 시인은 육군 장교 출신으로 예비군 지휘관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직하고 10여년 동안 와룡산 자락을 오르내리며 자그마한 농사일과 문학 공부를 함께 병행하는 소박한 시인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4번 째 시집을 출간했다.

당선 작 ‘옷을 갈아입으며’는 ‘아내가 다려준 옷을 입는다 울퉁불퉁한 손가락과 퇴행성 무릎관절로 요리조리 재봉선을 잡고 칼날을 세우고 고속도로처럼 쭉 뻗은 바짓가랑이를 뽑느라 혼자 끙끙대뎐, 눈도 침침한 아내가 출근길 내 인격과 말과 행동을 함께 다려준 아침이다’는 내용이다.

박영배 시인은 사천 문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박재삼 문학선양회 회장으로 문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한편 월간 문학세계는 매년 1회씩 문학세계 문학상을 주관, 전국의 우수한 문인들을 배출한 종합 문학 잡지사로 공모전을 통해 시와 수필, 소설 등 각종 문학 분야에서 전국의 유능한 문인들을 선발하고 있다. 시상식은 내달 4일 서울시 성동구청 종합회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