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두루미꽃

2015-06-30     경남일보
두루미꽃(무학초·舞鶴草)

백합과에 속하는 두루미꽃은 다년생초본으로 일명 ‘이엽무학초’라고도 하며 키는 8~15cm 정도로 자란다. 뿌리의 근경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뻗고 수염뿌리가 나 있다. 잎은 심장형으로 2잎이 어긋나기로 붙어 있고 잎 끝은 날카로우며 가장자리는 약간의 파형(波形)으로 짧은 털이 있다. 꽃은 5~6월경 백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7~8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두루미꽃은 전초(全草)를 7~8월에 채취하여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무학초(舞鶴草)라고 하며 맛이 시고 떫고 약성이 약간 찬 성질이다. 무학초는 약효가 상처출혈과 각종 출혈에 지혈작용이 있고 혈액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도우며 월경과다 월경불순 등을 치료한다. 옛날부터 무학초는 민간약에 지혈제로 사용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