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가전제품 칠레 수출 돕는다

[이것이 이전기관 효과] 현지 인증기관과 업무협약

2015-07-12     강진성
[이것이 이전기관 효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가전제품 칠레 수출 지원


까다로운 가전제품 인증 절차때문에 칠레 진출에 애를 먹던 우리기업의 수출업무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칠레 계량연구 품질 인증기관인 ‘CESMEC (엘 센트로 데 에스투디오스 데 메디시온 이 쎄르띠피카씨온 데 칼리닷)’와 현지 SEC(전기연료안전규제) 인증 업무협약을 칠레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칠레는 가전제품 및 조명기구를 필수 인증 대상 품목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칠레 진출 가전제품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인증서가 발급돼야 수출이 가능한 상태다. 최근 국내 기업의 칠레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인증서 발급도 상당부분 지연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남미를 방문중인 이원복 KTL원장은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CESMEC의 로베르토 코르데로(Roberto Cordero) 대표를 만나 칠레 SEC 인증을 위한 가전제품 및 조명기기 분야 등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TL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증창구가 3개 기관으로 확대됨에 따라 우리기업의 인증기간을 기존 보다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원복 원장은 “칠레 인증은 지난해부터 시작해서 올해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많은 인증 지원을 해왔는데, 이번 CESMEC과 업무 협력을 통해 더 빠른 인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TL은 올해 진주로 이전한 산자부 산하 국제 시험인증기관으로 제품의 시험평가·품질인증을 통해 국내기업의 수출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