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덕산초교 박예림 학생, 어린이 국악큰잔치 금상

“명창돼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2015-07-14     원경복 기자

“앞으로도 꾸준히 배워서 우리나라의 국악을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알리고 공연을 다니고 싶어요.”

13살 초등학교 학생의 당찬 포부다. 산청 덕산초등학교 6학년 박예림 학생은 올해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큰잔치에서 1등상인 금상을 받은 소감을 이와 같이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금상(문화재청장상)을 받은 박예림 학생의 장래 꿈은 국악 명창이 되는 것이다.
박 양은 “국악 명창이돼 우리나라의 아름다은 판소리를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우리조상들의 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한다.
흥부가의 한 대목을 준비해 대회에 참가한 박 양은 내년에 국악 중학교에 진학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박 양은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할머니와 부모님도 제가 하는 판소리를 무척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다”며 “학교에서도 선생님과 친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힘을 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박 양이 금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큰잔치는 지난 11~12일 양일에 걸쳐 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개최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국립국악원, 국악방송에서 후원하는 큰 대회다.
전국에 재학 중인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만큼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박예림 학생은 관악, 현악, 풍물, 판소리, 민요, 무용의 6가지 분야 중 판소리 부문에 참가해 1등인 금상을 수상, 문화재청장상을 받은 것이다. 전국에 있는 초등학생 중에서 판소리의 명실 공히 1인자가 된 것. 자신의 꿈을 향해 목표를 정하여 노력하고 한 걸음씩 전진해 나가는 예림이의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원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