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수영 조기성, 세계선수권서 대회신 우승

2015-07-14     연합뉴스
한국 장애인 수영의 조기성(20·부산장애인체육회)이 금빛 물살을 갈랐다.

조기성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2015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200m S4 등급 자유형에서 2분56초23을 찍어 대회 신기록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기성은 2013년 멕시코의 산체스가 세운 기존 대회 최고 기록인 2분59초49를 3초 이상 단축한 것은 물론,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도 11초가량 줄여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의 전망을 밝게 했다.

뇌병변장애 치료를 위해 2009년 자맥질을 시작한 조기성은 2010년과 전국 장애학생체육대회 3관왕, 2012년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3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장애인 수영의 기둥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200m 정상에 서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시선을 돌렸다.

조기성은 14일 남자 50m 자유형, 16일 남자 100m 자유형, 18일 남자 100m 배영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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