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산수국

2015-07-20     경남일보
산수국(토상산·土常山)

범의귀과에 속하는 산수국은 낙엽관목으로 키 높이가 1m 전후로 자란다. 어린가지에는 잔털이 있고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에 서로 마주나며 잎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에는 예리한 톱니가 나 있다. 꽃은 가지 끝 쪽 둥근모양의 산방꽃차례 둘레에 무성화가 7~8월에 백홍벽색 또는 벽색꽃이 피고 열매는 9~10월에 결실한다.

산수국은 꽃이 무성화로서 특이하게 아름다워 관상용과 밀원용으로 이용되고 뿌리와 가지는 약용에 사용되고 있다. 생약명이 토상산(土常山)으로 맛이 맵고 시고 약성은 서늘한 성질이다. 약효는 객담을 삭여주고 종독(腫毒)을 해독시켜 주며 해열과 말라리아를 치료하고 식체(食滯)를 통래(通來)시켜 열독을 풀어 준다. 그리고 장(腸)속의 적열(積熱)을 없애주며 흉·복부의 팽만(膨滿)함을 치료하는 약효도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