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 병해충 안심하세요”

농업기술원, 주기적 예찰 강화

2015-07-22     박성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올해 벼 본답 초기 주요병해충 발생 상황을 파악해 본 결과 올해 병해충 발생이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22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지난주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등 도내 6개 시군별로 지난해 병해충 발생이 심했던 지역의 벼논 110필지를 선정해 벼멸구와 흰등멸구 발생밀도를 조사한 결과 벼멸구는 모든 조사대상 필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흰등멸구는 14필지에서 발생은 했으나 방제 기준인 20주당 100마리에 크게 못 미치는 12마리에 불과해 멸구류에 대한 방제 필요성이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키다리병에 대한 발생 조사에서도 전체 조사필지인 110필지 중 못자리 설치 전 볍씨 소독이 미흡했던 농가 15필지에서 발견되긴 했으나 발병주율로 환산하면 0.3%이하에 불과해 수량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예찰 결과를 감안하면 올해 벼 병해충 발생은 예년수준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멸구류가 우리나라로 날아올 수 있고 집중호우나 여타 돌발 기상에 의해서도 병해충 발생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벼 재배기간 동안 2~3회 이상 주기적으로 예찰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