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벌개미취

2015-07-26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벌개미취(조선자원)

국화과에 속하는 벌개미취는 다년생초본으로 한국특산식물이며 키가 50~80cm 정도에 뿌리의 근경은 옆으로 뻗어 있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홈이 파져 있으며 잎은 피침형에 서로 어긋나 잎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은 점점 좁아져서 잎자루 같으며 가장자리는 잔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열매는 10~11월에 결실한다.

벌개미취는 개미취와 구절초 쑥부쟁이 등과 비슷하여 산야지 또는 정원의 화단에 관상용으로 즐기고 뿌리와 근경을 포함한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한다. 생약명은 조선자원(朝鮮紫○)이라고 하며 맛이 쓰고 약성이 따뜻한 성질로 독성이 없는 생약이다. 약효는 보익(補益)작용과 진해(鎭咳) 거담(祛痰)작용이 있어서 천식환자들이 사용하고 소염 이뇨작용으로 부종이나 소변불통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