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향부자

2015-08-10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향부자(香附子)

사초과에 속하는 향부자는 다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곧게 서고 키 높이는 20~40cm 정도 자라며 뿌리의 근경은 길고 근경 끝 쪽에 방추형의 괴근(塊根)이 생긴다. 잎은 좁은 선형(線形)에 서로 어긋나 있고 잎 끝은 날카로우며 밑쪽에는 칼집모양으로 되어 줄기를 감싸고 있다. 꽃은 줄기 끝에 정생(頂生)하여 7~8월에 적색의 꽃이 피고 열매의 종자는 9~10월에 결실한다.

향부자는 근경의 괴근과 줄기 잎 등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향부자(香附子)라고 하며 방향의 향기가 있다. 향부자는 맛이 약간 쓰고 맵고 달고 약성은 평범한 성질로 당분과 전분 정유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약효는 거풍(祛風) 종기 진통 월경불순 흉복통(胸腹痛) 대하증(帶下症) 등을 치료하며 근경의 괴근은 항균 및 항진균 작용도 가지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