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 선정

2015-08-16     오태인 기자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장세호)이 ‘어업안전보건센터’에 최종 선정돼 남해안 어업인 질환과 업무상 재해에 대한 원인 규명 등을 조사분석하게 된다.

경상대병원은 지난 11일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정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는 어업안전보건센터 지정을 위해 지난 4월 참여 기관으로부터 계획서와 연구인력 현황, 연구실적 등 자료를 받아 서면심사를 하고 지난 5월 현지심사를 거쳐 전국 3개소를 지정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경상대병원과 인제대 부산백병원, 조선대병원이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이들 기관은 국비 6억과 관련 지자체, 병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어업인의 질환과 업무상 재해의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 분석을 실시하며, 연구를 통해 어업인 질환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경상대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센터장 이상일)는 남해안 지역의 양식패류 어업 종사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근골격계 및 관절질환에 대한 유병률과 발생률 조사, 위험요인을 규명해 개선책을 마련하게 된다.

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상대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는 지역 어업 종사자에게 특화된 예방 매뉴얼을 교육하는 한편 홍보를 통해 지역 내 어업인의 건강 형평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호 병원장은 “경남은 어업종사자가 많아 어업안전보건센터가 반드시 필요한 지역”임을 강조하며, “경상대병원의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와 연계한 의료인프라를 통해 지역 어업인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와 치료, 예방 활동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태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