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도로명주소 안내시설 설치

2015-08-17     최두열
하동군은 도로명주소의 사용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골목길 등 외곽 주요 도로에 도로명주소 안내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현재 도로 명판은 시내 교차로 중심으로 설치돼 시 외곽의 도로명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군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군은 4400만원을 들여 벽면형 도로명판과 기초 번호판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벽면형 도로명판은 진교면과 옥종면 일원에 500개를 설치한다.

기초번호판은 쌍계로를 비롯한 화개로, 버스승강장 등에다 200개를 설치한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기존 대부분의 도로 명판은 교차로에 설치되어 도로의 방향을 알려주는 시설물이었으나 이번에 설치된 기초번호판은 현재의 위치를 알려줘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재의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앞서 군은 벽면형 도로명판과 기초 번호판 설치를 위해 골목길 및 이면도로와 피서객이 많은 유원지, 건물이 없는 산간도로, 승강장 등 설치지점을 사전에 현장답사를 거쳐 이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도로명주소 안내시설을 확충해 시민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도로명주소가 정착될 때까지 도로명주소의 적극적인 사용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하동군은 도로명주소가 법정 주소로 사용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300여 개의 도로명주소 안내시설을 설치했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