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승마(升痲)

2015-08-18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승마(升痲)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승마는 다년생 초본에 키 크기는 1m 전후로 자라고 땅속의 뿌리는 굵고 흑자색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잎자루가 길고 서로 어긋나 있으며 3개씩 1~2회로 갈라져 있다. 작은 잎은 난형에 잎 끝이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는 흔히 2~3개로 갈라져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경 결실한다.

승마는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승마(升痲)라 하며 맛이 달고 맵고 약간 쓰며 약성은 시원한 성질에 독성이 약간 있다. 약효 성분은 타닌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알카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해열 진통 진정 항균 항진균 수렴작용이 있고 감기 몸살 인후염 종기 종독(腫毒) 구창(口瘡) 발진(發疹) 치질 탈홍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