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임무 완수

2015-08-24     경남일보
[포토에세이] 임무 완수


등짝도 방석도 속을 드러냈다.

다섯개의 바퀴도 하얗게 바랬다.

팔걸이도 삐걱, 기둥도 비틀댄다.

공부방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마을 공터에 나앉은 의자 둘.

선명한 붉은색과 푸른색의 등받이는 아직 누군가의 온기를 기다린다.

버스여행 (사진동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