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의병제전' 미국 LA 한인축제 참가

2015-09-01     박수상
 


‘의병의 고장’ 의령군의 전통축제인 ‘의병제전’이 미국에 소개된다. 임진왜란 당시 전국에서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던 곽재우 장군이 말을 탄 채 붉은 도포를 휘날리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가지를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의령군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로스엘젤레스에서 열리는 제42회 LA한인축제에 의병제전이 공식 초청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의병제전이 경상남도 유망축제로 지정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의병축제로 자리 잡았고, 이로 인해 미국 LA한인축제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국내서 유일하게 공식적인 초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교포 등 현지인 60여명이 곽재우 장군과 의병으로 분장해 행렬단을 구성, 메인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방안을 LA한인축제(위원장 박윤숙)재단과 협의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한인축제는 미국 전역에 TV로 첫 생방송될 예정이어서 임란 의병문화권의 중심지인 대한민국 의령의 대외적인 홍보는 물론 재외 우리 동포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의령군 방문단도 축제기간 LA한인축제재단, 상공인회의소 등 현지를 방문하여 특산물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한편 의령군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처음으로 의병을 일으킨 고장이다. 군은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및 수많은 의병들을 추모하고 숭고한 정신을 받들기 위해 의병창의일인 4월 22일 전후로 매년 의병제전을 개최하고 있다.
박수상기자susa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