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최숙희 교수, 국무총리 표창

부,울,경 최초로 여성정신장애인 주거시설 마련

2015-09-07     손인준
최숙희<사진> 영산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가 7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복지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부산 최초로 여성정신장애인 주거제공시설을 개소해,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복귀와 자립지원에 헌신하며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수상소식을 듣고 지금까지 한 길만을 걸어왔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뭉클한 감동과 함께 ‘행복의 집’회원들이 떠올랐다”며 “앞으로도 정신장애인의 인권과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해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교수가 사회에 적응이 어려운 정신장애인들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것은 2008년 ‘행복의 집’을 개소하면서 부터이다. ‘행복의 집’은 부·울·경 지역에서는 최초로 마련된 여성정신장애인 주거제공시설이다. 최 교수는 본인의 사비로 전세금과 내부집기들을 마련했다. 또한 입소자의 대부분이 사회취약계층이라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문화활동과 일상생활훈련, 사회기술 훈련, IT능력 강화 등을 통해 여성정신장애인의 복귀와 재활, 자립과 사회적응을 지원해 왔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