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수염가래꽃

2015-09-08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수염가래꽃(급해삭·急解索)

숫잔대과에 속하는 수염가래꽃은 반덩굴성 초본으로 옆으로 뻗어나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줄기는 가늘고 길며 길이는 20cm정도로 자란다. 잎은 피침형 또는 좁은 타원형에 서로 어긋나 있고 2줄로 배열되어 잎자루는 없고 잎 가장자리에는 드문드문 톱니가 나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한 개씩 달려 6~8월에 백색 또는 연한 자주색의 꽃이 피고 열매의 종자는 8~9월에 결실한다.

수염가래꽃은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급해삭(急解索) 또는 반변련(半邊蓮)이라고 하며 맛이 달고 약성은 평범한 성질이다. 중요 성분은 사포닌과 알카로이드 플라보노이드 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뇨 종기 부종 해독의 효능이 있다. 그 외 황달 간염 이질 설사 정창 종독(腫毒) 항암 습진 가려움증 타박상 염좌(捻挫) 독사교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