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 60호선 선형 개선

손인준 기자

2015-09-09     손인준
양산시가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동원과기대 앞 나들목에 선형 개선공사에 나선다. 2003년 착공한 이 구간(양산∼동면)은 국비 21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SOC사업이다. 출발점인 월평사거리에서 동원과기대까지 7.8㎞ 구간은 1, 2차에 걸쳐 2013년 10월 임시 개통했다. 그리고 현재 남은 구간은 동원과기대에서 신기IC 간 3.6㎞로 올 연말 개통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동원과기대 앞 나들목은 직각으로 꺾어지는 극심한 곡각구조의 내리막길로 대형사망사고가 끓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내려진 조치다. 지난 6월 5t 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바람에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충돌해 운전자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4월에는 25t 레미콘 차량이 도로에 넘어지면서 차량 10여대가 부서지고 7명의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산시는 100억원 사업비를 확보, 내리막길 급커브 지역의 선형 개선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시행에 앞서 경남도 도로교통공단 전문가, 양산경찰서 등 현장 합동점검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한 후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서행 유도를 위해 기존 통행속도 40km/h에서 30km/h로 하향 조정과 연속 과속방지턱 5개 설치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도로폭 확장을 비롯 중앙분리대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중이다. 시는 최대한 빨리 공사에 착공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당초 설계에 따른 도로 구조적이다. 아무리 도로를 개선한다 해도 경사면의 각도는 줄일 수 없다. 그렇다고 우회도로 개설 또한 많은 문제가 뒤따른다. 결국 시의 방침대로 급커브 지역의 선형 개선과 중앙분리대 설치가 대안책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보다 신중을 기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만전을 다해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