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60명 가족 손에 숨진다

도내 매년 2~3건 발생…지난해는 6건으로 늘어

2015-09-10     김귀현
부모 등 존속에 대한 ‘패륜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의 경남지역 존속살해 현황에 따르면 2010년 2건, 2011년 3건, 2012년 2건, 2013년 1건이 발생했다. 지난해는 무려 6건이나 발생했다. 올해는 9월 현재, 2건이 발생하며 우리사회의 씁쓸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도내 존속폭행은 2012년 29건에서 2013~2014년 각 30건으로 늘었다. 존속상해는 2012년 20건에서 2013년 2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는 19건으로 유일하게 주춤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가족을 살해하는 범죄는 매년 50~60건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연도별 존속살해 건수는 2010년 66건, 2011년 68건, 2012년 50건, 2013년 49건, 2014년 60건으로 나타났다. 존속폭행은 2010년 486건, 2011년 483건, 2012년 580건, 2013년 712건, 2014년 729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내 전체 살해범죄에서 차지하는 존속살해 비율은 외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발표된 ‘한국의 존속살해와 자식살해 분석’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발생 비율(2012년 기준 5%)은 미국의 2.5배, 영국의 5배로 나타났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