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출신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내정

2015-09-14     김응삼
국정감사 기간인 14일 전격 단행된 군 수뇌부 인사에서 진주출신 정경두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의 공군참모총장 내정은 파격적인 인사란 평가다.

공군총장으로 임명된 정경두 중장은 공사 30기로, 육사 38기와 기수가 같다. 정 중장은 공사 29기 선배인 김정식 공군작전사령관, 박재복 공군사관학교장을 제치고 발탁됐다. 정 중장은 이번에 새로 임명된 3명의 육군의 군 사령관(육사 37기)보다 한 기수가 낮다.

공군이 최차규 현 공군총장의 공관 고가 집기 구매와 관용차 사적 이용 의혹 등으로 곤욕을 치른 것도 이런 인사 구도를 가져온 배경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 총장은 공군 전력 건설과 작전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성품으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합리적인 의사 결정과 업무 지시로 선후배의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다. 열정과 소통을 바탕으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임무 수행을 유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덕장으로 꼽힌다.

한 기수를 건너뛰어 공군 수장을 맡게 된 것도 이런 성품과 리더십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합동전력소요 최적화, 합동전투발전체계 정착, 시험평가 업무수행 절차 정립 등 합동작전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전문적인 식견을 갖췄다. F-5를 주기종으로 하는 전투조종사로서 2천80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 간부학교의 지휘막료과정(CSC) 등을 수료했다.

부인 김영숙씨와 1남이 있다.

김응삼기자

경남 진주(55) △공사 30기 △제1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공군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