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비자나무(榧子)

2015-09-15     경남일보

비자나무(榧子)

주목과에 속하는 비자나무는 상록교목으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제주도 및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키 높이가 25m 전후로 자란다. 잎은 선형(線形)에 새 날개깃 모양으로 배열되어 혁질(革質)이고 잎 끝은 뾰족하며 잎 양면에는 노란 빛이 도는 흰색 선이 있다. 꽃은 암수 다른 나무로 4~5월에 얕은 황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타원형에 다음해 9~10월에 자갈색으로 익는다.

비자나무는 재목이나 관상수로 이용하고 열매의 과육은 식용할 수 있으며 종자의 딱딱한 껍질은 제거하고 그 속의 종인(種仁)은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비자(榧子)라고 한다. 비자는 맛이 달고 약성이 평범하며 지방유와 정유 다당류 스테롤 탄닌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살충 구충 복통 변비 진해(鎭咳) 거담 치질 타박상 독사교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