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전용구장 건립에 경남도 힘보태야

이은수 기자

2015-09-15     이은수
NC다이노스가 지난주 4승 2패를 거뒀다. 특히 13일 경기에서는 8회까지 6-11로 뒤지다 9회 지석훈의 끝내기 3점 홈런 등 6점을 몰아붙여 짜릿한 12-11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9월 첫 3연승을 달리며 선두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74승 52패 2무가 된 NC는 한때 4.5경기 차로 벌어졌던 선두 삼성과의 격차를 다시 3.5경기 차로 좁히며 1위자리마저 넘보고 있다. 9월 들어 약간의 부진이 있었지만 여전히 팀 평균자책점(4.38) 1위, 팀 타율(2할8푼7리) 4위로 막강한 투타 실력을 뽐내고 있다.

2019시즌부터 새 창원마산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할 N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성적으로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2011년에 창단한 NC는 1군 리그 진입 2년 만인 지난 2014년에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창원을 떠올리는 대표브랜드로 ‘NC다이노스’를 꼽는 이들도 늘어났다. 눈여겨볼 것은 NC경기를 관람하는 팬들 중 최소 20% 이상이 창원 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명실공히 경남의 대표구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부침을 거듭했던 새 창원마산야구장의 기본설계안이 약 3개월 간의 설계공모를 거쳐 지난달 19일 최종 결정됐다. ‘가고파 파크, 365일 열린 가족공원’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고 운동장 전면이 공원처럼 조성돼 야구팬들이 365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갖고 있다. 창원시는 국비 29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650억원, NC구단 100억원 등 총 12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새 야구장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야구장 건립에 강 건너 불구경만 할 것이 아니라 경남도도 힘을 보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