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성군의회 의장 ‘성추행’ 혐의 수사

2015-09-16     김철수
경찰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고성군의회 의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고성군의회 C의장에 대해 성추행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C의장은 지난달 중순 고성군의 한 다방에서 여종업원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성의 한 지역 언론을 통해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피해 종업원과 연락이 닿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C의장은 성희롱 발언은 일부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피해자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고성희망연대, 고성군농민회, 고성군여성농민회, 전교조고성지회, 일반노조고성군지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는 C의장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쌍자 군의원도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최 의장의 공식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철수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