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방역소독차가 보이면 일단 정차하세요

2015-09-20     경남일보
순찰차를 타고 주택가 순찰 중 마주오던 방역소독차가 있었다. 방역소독차가 지나자마자 연기가 자욱하고 그 연기로 인해 앞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그럼에도 순찰차 앞에서 선행하던 차량은 전진하며 위험한 운행을 하고 있었다. 평소 어린이들이 자주 다니는 골목길이고, 호기심에 방역소독차를 뒤따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그래서 순찰차에서 내려 선행하던 차량 운전자에게 엄중히 계도했다.

혹시 그 자욱한 연기 속에 어린이라도 뛰어나오거나, 마주 오던 다른 차량이 있다면 큰 사고가 나게 된다. 실제로 몇 년 전만하더라도 방역소독차가 굉장히 많아 그 연기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우선 방역소독차를 마주하게 되면 일단 전조등과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정차해야 한다. 그리고 잠시만 기다리면 연기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시야가 확보된다. 그리고 방역소독차 주변에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경적기(클락션)을 가볍게 울려 주변 사람에게 차량이 있음을 알려야 한다. 특히 출발 전에 반드시 운전자가 주변에 사람이나 차량이 없음을 확인한 후 서행하며 출발하는 것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김태원·경남지방경찰청 1기동대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