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기>자생력 갖추는데 시민의 힘 필요

강민중 기자 (취재1 팀장)

2015-09-23     강민중
유료화를 추진하자 찬반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수년간 유등축제를 취재하면서 유료화에 대해 부분은 언젠가는 치러할 숙제로 미뤄져 왔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정부의 축제지원 축소 방침은 유료화를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진주시는 유등축제의 성장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2회에 걸쳐 세계축제협회의 ‘세계축제도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정상의 위치를 이어가기 위해서 주최측이 마지막으로 빼든 카드가 유료화다.

정부는 축제 일몰제를 통해 전국에 모든 축제에 대한 국가지원을 축소하고 있다. 유등축제 역시 국가지원보조금이 줄어들면서 홀로서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서있다. 예산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대한 비중이 준다면 결국 그 축제는 언젠가는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결국 고사할 수 밖에 없다. 다행이 유등축제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고 수준인 43%에 이르는 만큼 자립화에 가장 가까이 있다. 변화에는 찬반이 따른다. 하지만 이들 모두 그 밑바탕은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대한 애정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 이왕 자립화라는 칼은 빼들었다. 또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진주시민들이라도 비판의 목소리보다 축제가 빨리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