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마름(능각·菱角)

2015-09-29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마름(능각 · 菱角)

마름과에 속하는 마름은 일년생 수생초본으로 연못이나 늪지에서 자라고 뿌리는 흡수근과 동화근 등 동화근(同化根)에는 엽록소가 나 있으며 줄기는 가늘고 물의 깊이에 따라서 길이가 달라져 긴 것도 있다. 잎은 줄기의 끝에서 모여 나고 능상(菱狀)삼각형이며 잎 끝이 날카롭고 잎 밑이 쐐기모양이거나 심장형에 양반부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가 나 있다. 꽃은 7~8월에 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결실한다.

마름은 열매를 식용할 수 있고 결실된 열매는 과육(果肉)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능각(菱角) 또는 사각(沙角)이라고 하며 맛이 달고 약성은 시원한 성질이다. 성분 중의 전분 포도당 단백질과 엘고스타 베타-시토스테롤 등으로 강장(强壯)작용을 비롯해 항암작용이 있으며 더위를 해소하고 번열과 갈증을 없애주며 요통(腰痛) 근골통(筋骨痛) 사지마비 주독 해독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