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옛 이야기

2015-10-05     경남일보
[포토에세이]옛이야기

문창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에 노란 비닐장판이 노곤하게 주름진 오후, 색동베개를 베고 엄마 베개를 품고 잠든 아이의 모습이 석탄박물관 유리방 안에 만들어져 있다.

까맣게 어두워져야 돌아올 엄마를 기다리며 숙제도 하고, 딱지도 접고, 하루해가 가던 시절. 그 시절의 박제를 바라보는 오늘의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버스여행 (사진동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