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탄생한 ‘명성황후’ 17·18일 창원공연

대본, 음악, 무대, 영상 등 작품 전반 업그레이드

2015-10-07     곽동민
우리 역사의 비극을 상징하기도 하는 명성황후가 창작뮤지컬로 거듭나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창원 성산아트홀은 탄탄한 스토리와 감동으로 새롭게 탄생한 뮤지컬 ‘명성황후’를 오는 17일과 18일 무대에 올린다.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을 맞아 1995년 12월 30일에 개막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이후 숱한 화제와 이슈를 만들어 냈다.

1997년 아시아 최초로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 진출했고, 1998년 브로드웨이에 또 한 번 진출함으로써 뉴욕 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뮤지컬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2002년에는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세계무대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함께 갖춘 작품으로 대한민국 최초 1000회 공연 돌파(2009년), 대한민국 최초 130만 관객 돌파(2010년) 등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은 ‘또 다른 20년’을 위해 기존 작품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대본, 음악, 무대, 영상 등 작품 전반을 업그레이드했다.

명성황후 역은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신영숙, 김소현이 번갈아 맡고, 남자 주인공인 호위무사 홍계훈역은 김준현과 박송권이 열연한다. 신영숙은 김소현과 같이 성악가 출신으로 1999년 이 뮤지컬의 앙상블로 뮤지컬배우로 나섰다.

고뇌하는 고종을 색다르게 표현할 민영기, 박 완, 미우라역을 맡은 김도형, 김법래 등 극의 안정감과 긴장감을 더해 줄 대한민국 최고의 베테랑 배우들이 신·구 배우들의 최적 조합을 구성하며 최고의 무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