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고수(향채·香菜)

2015-10-11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고수(향채·香菜)

미나리과에 속하는 고수는 일년생 초본으로 일명 고수나물이라고도 하며 깊은 산의 사찰이나 사찰 근처에서 재배 또는 자생한다. 줄기는 30~60cm로 곧게 서고 속이 비어 있으며 가지가 갈라지고 전초에는 향기가 난다. 잎은 2~3회의 새 날개깃 모양으로 분열하는데 맨 끝 쪽의 잎은 선형(線形)이다. 꽃은 6~7월에 백색 또는 담적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8~9월에 결실한다.

고수는 전초(全草)를 나물 및 국물로 식용하고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호유 또는 향채(香菜)라고 한다. 호유는 맛이 맵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이며 성분이 비타민C 와 정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약효는 발한 건위 소화불량 진정 구풍(驅風)등을 치료하며 열매는 방향제 또는 향료로 이용하고 담즙 분비 촉진효과가 있으며 무좀의 치료에 사용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