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고속철도 B/C 조사

박도준 (편집부장)

2015-10-15     박도준
경남·북 지자체와 국토부, 정치권이 국회 의원회관에 모여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B/C) 조사를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작게는 서부경남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고, 넓게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의 기초가 될 것이다.

▶이 사업은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김천과 진주~삼천포를 잇는 ‘김삼선’ 착공식에 참석한 이후 50년간 지연되고 있다. 2013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었지만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의 1차 중간점검에서 B/C 분석이 낮게 나와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열차는 연료소모량에 비해 이동량이 큰 교통수단으로 친환경·고효율적으로 유럽 등지에서도 선호하고 있으며, 철도 관리 비용이 적게 들고 안전성도 다른 교통수단보다 훨씬 뛰어나다. 남해안 항만 공업지대와 수도권을 연결함으로써 물류비를 절감하고 관광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꼭 필요하다.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기초를 닦았듯이 남부내륙고속철도도 남부 내륙지방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B/C 조사를 할 때는 △서울∼김천간 편익 100% 반영 △국가산단 B/C분석에 반영 등을 촉구했다. 유일호 국토부장관도 “조속한 건설을 위해 예타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만큼 그 역할에 기대를 걸어본다. 박도준 편집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