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돌배나무(사리·沙梨)

2015-10-18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돌배나무(사리·沙梨)

장미과에 속하는 돌배나무는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 소교목으로 키 크기가 5m 전후에 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난상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고 잎 앞면은 녹색에 뒷면은 회록색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침상(針狀)의 톱니가 나 있다. 꽃은 4~5월에 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3cm정도로 9~10월에 다갈색으로 익는다.

돌배나무는 열매가 작지만 식용할 수 있고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사리(沙梨)라고 하며 맛이 달고 약성은 시원한 성질로 독성이 없는 식품과 생약이다. 성분은 사과산 구연산 과당 포도당 서당 등을 함유하고 소화효소나 진해 거담작용이 있어서 천식이나 기관지염 기침 가래 건위 소화불량 등을 치료한다. 또 생진(生津) 번갈(煩渴) 소갈(消渴) 열해(熱咳) 담열(痰熱) 이뇨 해독 변비 등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