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야식 배달업소’ 3곳 중 1곳 위생 불량

경남도, 59곳 점검결과 20곳(34%) 적발

2015-10-20     이홍구

[경남일보 카드뉴스]


도내 ‘야식배달 전문음식점’ 3곳 중 1곳 이상이 위생이 불량하거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배달전문 야식업체 59곳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벌인 결과 20곳(34%)이 위생이 불량하거나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시·군 합동으로 진행한 이번 특별점검에는 소비자가 직접 위생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배달앱(요기요·배달통·배달의 민족)에 등록한 야식업체도 포함됐다.

적발된 업소중에는 종업원이나 업주가 건강검진을 하지 않아 개인위생이 취약한 곳이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6곳은 조리장 내부 위생 상태가 불량한 위생 기준을 위반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벽면이나 가스레인지에 먼지 등 오염물이 쌓여 있거나, 냉장고 고무패킹에 곰팡이 얼룩이 있는 등 위생상태가 취약했다.

4곳은 폐업신고도 하지 않은 채 음식점 문을 닫았거나, 조리장 내부 바닥 타일이 패여 시멘트에 물이 고이면서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을 제공하는 등 시설기준을 위반했다.

홍민희 도 식품의약과장은 “위생상태가 취약한 업소는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하여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하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관심이 많은 업종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