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 좋은 행동은 올바른 사색에서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2015-10-11     경남일보
내가 나를 발견하여 바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우리는 사색을 하기도 한다. 사색을 할수록 참된 의미에 있어서 자아를 깨닫고 깊은 의미에서는 나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있어야 할 것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던 건 내가 해야 할 일을 자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소중한 게 있다면 모름지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진지하게 행동하는 자세를 취해서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하고, 자아의 눈을 떨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비유하는 건 아마도 갈대는 자연에서도 아주 약한 모습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사색이 인간의 위대성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음 속 깊은 자각에서부터 나를 깨달아서 안다는 건 진정한 의미에서 본다면 본래적 자기가 탄생된다고 볼 수 있다. 인생에서 참으로 중요한 게 있다면 자기 자신을 바로 아는 것으로, 이를테면 나다운 내가 태어나는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여 그것을 키워서 이 세상에 무엇인가 보람 있는 일을 해야 하며 또 실현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인생의 가치를 새롭게 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건 반드시 노력뿐이다.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자기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높은 이상의 실현을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할 때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인생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인생은 곧 새로운 걸 착안하고 만들어서 우리가 이 세상에 왔다 가는 이상 무엇인가를 남기고 갈 수 있는 마음가짐 또한 필요하다.

누구나 타고난 재능은 있다. 보잘 것 없는 자연의 일부분일지라도 어딘가 반드시 쓸모가 있듯, 사람 역시 각자 개성적 타고난 재능을 지닌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무언지 깨달을 때 목표가 생기고 정신적 자세가 확립된다. 또한 행동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규칙과 굳게 믿으려는 마음까지 우러나온다고 볼 수 있다. 진실로 인간을 위대하게 만들고 인생에 보람을 주는 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고 실천하는 길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자각 하라는 뜻으로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있는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이치를 찾기 위해서 사색하는 것이 아니라 사색은 행동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좋은 행동은 올바른 사색에서 나타나지만, 생각 없이 하는 행동은 방향 상실의 행동이 되기도 한다. 사색을 하고 행동이 없다면 아니한 것만 못하다. 바른 사색에서 옳은 행동을 할 수 있고, 올바른 행동은 사색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자신을 발견하고 좋은 생각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