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창] 가뭄!…'水많은 행복이 그립다'

2015-10-28     허훈

[비주얼창] 가뭄!…'水많은 행복이 그립다'
 

수혜면적 4.0㏊.1945년도에 설치된 사천 가마실 저수지의 시설물 현황이다. 광복과 함께 70년의 역사를 가진 저수지가 반쯤 바닥을 드러냈다(10월25일 촬영). 저수지는 늘 가득찬 물로 풍요로움을 간직하던 곳이다. 지켜본 바로는 5년 간 그러했다. 그런데 40여년 만의 극심한 가을 가뭄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메말라버린 바닥을 보니 흉측하다.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이 이곳까지 뻗치고 있으니 예삿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올 농사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저수지는 수(水)많은 행복을 담아내는 큰 웅덩이다. 가뭄은 그런 행복을 짓밟는다. 가뭄은 ‘물을 대신할 수 있는 건 물뿐이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허훈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