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육상부 해체 이유 들어보니…

"예산 대비 성적 부진"…조정부 특화종목 육성키로

2015-10-28     정희성
속보=진주시가 시 육상부에 팀 해체를 통보(본보 28일자 4면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체 이유를 설명했다.

시는 “1991년과 2008년 조정부와 육상부 등 2개팀을 직장운동부로 운영하고 있다”며 “2개 팀의 한 해 소요예산은 7억 3000만원이다. 시 전체 체육진흥예산 70억원의 10%를 넘게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육상부의 경우 성적부진 및 기여도가 미흡해 중단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육상부의 경우 코치 1명과 선수 4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3억 3000만원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성적이 부진하고 메달을 획득하는 선수 또한 특정인에 편중돼 있어 전국적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성적부진과 예산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내년 1월 1일부터 육상부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육상부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 조정부를 지역특화종목으로 육성하고 학교체육을 비롯한 각종 체육대회지원, 100세 건강시대에 걸맞게 종합스포츠클럽 육성 및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체육진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