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진주시, 수출·청년 취업 '협력'

7월 미국 뉴욕 전시회서 만나 협력방안 논의

2015-10-28     강민중 기자
세계 70개국에 137개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 규모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와 진주시(시장 이창희)가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청년 취업 등 지역경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창희 시장과 박기출 회장은 28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지역 내 중소기업 해외 시장 진출과 수출 지원, 청년 인재의 교육 및 해외 취업·창업, 진주시 생산품의 글로벌 마케팅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7월 이 시장은 진주시 실크업체 관계자들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 참가했다가 월드옥타 뉴욕·뉴저지지회 회원사들의 도움으로 진주산 실크의 북미 수출길을 뚫을 수 있었다.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인 박 회장도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 MOU 체결로 이어졌다.

진주시는 MOU에 따라 중소기업에 맞는 패키지형 수출상담회, 글로벌 마케팅 지원, 무역사절단 파견 등 중소기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월드옥타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문화 등의 교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체결식에서 “월드옥타는 전 세계에 강력한 경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과 지자체의 현지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MOU를 통해 진주 특화산업인 실크 등 진주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관내 인재들의 회원사 취업, 해외 정보를 활용한 글로벌 창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글로벌 경제 주역으로 활동하는 월드옥타 회원들과 협력해 관내 기업들의 수출을 확대하고, 우수한 진주시 중소기업 제품과 신선 농산물을 세계 각지로 진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회장은 체결식에 앞서 진주시 특화산업인 BJ실크 공장을 방문했다. 
강민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