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진득찰(희렴)

2015-11-01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진득찰(희렴)
국화과에 속하는 진득찰은 1년생 초본으로 원줄기는 곧게 서고 자색을 띠며 키는 50~100cm 정도이다. 원줄기와 잎에 누운 털이 있어 얼핏 보기에 털이 없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 털진득찰과 다르다. 잎은 난상 삼각형에 서로 마주나고 잎 양면에도 누운 털이 있고 잎 뒷면에는 선점(腺點)이 있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져 타원형 또는 선형(線形)이다. 꽃은 8~9월에 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에 결실한다.

진득찰은 어린잎은 식용에 쓰고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이 희렴 또는 희첨이라고 하며 약성은 쓴맛에 찬 성질이다. 희렴은 혈압강하 및 항염증작용이 있고 진통 중풍 고혈압 건위 부종 수종(水腫) 신경통 관절염 사지마비 강장(强壯) 해독 종독(腫毒) 급성간염 근골동통(筋骨疼痛)등을 치료한다. 진득찰은 옛날부터 고혈압이나 중풍에 민간약으로 사용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