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대표팀감독 "손흥민이 안나왔으면…"

최종예선 진출 실패 확정…대패 피하겠다는 의지

2015-11-16     연합뉴스
“우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스티브 다비(60·잉글랜드) 라오스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6차전(한국시간 17일 오후 9시) 홈 경기를 앞두고 “우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이 경기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다비 감독은 1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선 라오스축구협회를 대신해 파리 테러로 숨진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말을 전한다”며 “경기에서는 (우리가 이기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월드컵 2차 예선 G조에서 1무5패에 그친 라오스는 이미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승리보다는 대패를 피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다비 감독은 “모든 감독이 자기 팀이 이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가끔 일어나는 기적이 한국전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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