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령·함안·합천’ 공중분해시키나

양산 분구 1석 늘어나면, 형평성 맞추려 줄일듯

2015-11-19     김응삼
여야 원내지도부가 최근 약속한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 제시일을 하루 앞둔 19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이병석)가 가동도 못하고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시 ‘산청· 함양·거창’과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를 공중분해시켜 재편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야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동안 진행된 ‘4+4 회동’에서 지역구 수를 현행 246석에서 7석이 늘어난 253석으로 하자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었다. 이럴 경우 ‘산청·함양·거창’과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는 현행대로 유지되며 양산시도 8월말 기준 인구 수가 29만 7083명으로 인구상한선 27만302명보다 1만7263명이 많아 분구가 된다.

그러나 새누리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양산이 분구되면 다른 지역을 한석 줄여 타 시도와 형평성을 맞추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현룡 의원이 구속돼 있는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를 갈라놓아도 어느 누구도 방어할 인물이 없어 손쉽게 정리할 수 있다는게 이들의 생각으로 보인다.

당내 이런 움직임에도 도내출신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부당성을 지적하지 않고 있다. 내 지역구만 지키면 된다는 꿀먹은 벙어리식이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