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부학교 1급 발암물질 비소(As) 검출

도교육청, 마을상수도 사용학교 수질검사 실시

2015-11-19     최창민
먹는물 마을상수도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도내 일부 학교에서 1급 발암물질 비소(As)가 검출됐다.

경남도교육청은 19일 도내 일부학교에서 사용하는 마을 상수도에서 비소가 검출돼 이 학교에 대해 수질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비소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는 1개교(0.014㎎/L)였으며 기준치 이내 검출된 학교는 8개교다.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의한 비소는 0.01㎎/L, 질산성질소는 10㎎/L를 넘지 않아야 한다.

도교육청은 마을상수도 사용학교 8개 시·군 73개 학교(초등학교 58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2개교) 비소와 질산성질소에 대한 전수 수질검사를 지난 10월 28일부터 11일까지 실시했다. 비소 불검출 학교는 9개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64개교이며 질산성질소 초과 학교는 없었다.

도교육청은 비소 기준치를 초과한 1개교에 대해서 즉시 급수를 중단하고 생수를 공급하도록 조치했다. 해당 학교는 현재 학교 경계선까지 상수도 인입공사가 마무리 돼 학교 급식소 저수조로 임시 배관을 연결,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또 기준치 이내지만 비소 검출 학교에 대해서는 즉시 급수를 중단하고 생수 등을 공급토록 했다. 또 비소제거장치 설치 후 학교 자체적으로 분기별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학생 및 교직원에게 안전한 먹는물이 제공 될 수 있도록 긴급 조치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경남도 수질관리과에 수질검사 결과 비소 검출학교에 대해 조속한 상수도 인입 및 비소제거장치 등이 설치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학생 및 교직원에게 안전한 먹는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