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 카드뉴스] 노조가입자 10명 중 1명

2015-11-19     박성민 기자

 

 

국내 전체 노동자 가운데 노동조합에 가입된 사람은 10명 중 1명으로 조사됐다.
17일 고용노동부의 ‘2014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2014년말 기준 국내 전체 노조원수는 190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 비해 5만 8000명(3.1%)이 늘어난 수치다. 조직률은 전년과 동일한 10.3%로 OECD평균(16.9%, 2013년 기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태다. 

가입자가 늘었지만 노동조합 조직대상자 수도 44만8000명(2.5%↑)으로 함께 증가하면서 조직률은 같은 수치를 보였다. 

조직률은 조직대상 노동자수(1842만9000명)에서 가입된 전체 조합원 수(190만5000명)의 비율을 나타낸 수치다. 

상급단체별 조직현황은 한국노총 소속이 84만3174명(4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노총 63만1415명(33.1%), 미가맹 43만881명(22.6%)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조합원 수 증감은 미가맹이 4만9306명(12.9%)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국노총 2만3000명(2.9%), 민주노총 5000명(0.9%) 순이었다.

민간부문과 공무원부문은 조직률이 각 0.2%p, 0.6%p로 모두 증가했지만 교원부문은 -2.3%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989년 19.8%를 정점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 2010년 최초로 한자리수(9.8%)까지 떨어졌다. 2011년 복수노조 허용 등의 영향으로 10%대를 회복하면서 2012년 이후 조직률이 10.3%를 유지하고 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