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라이머리 무산은 문재인 대표 탓”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해 당원 체육대회 참석

2015-11-22     박준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가 무산된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욕심’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김해 진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남도당 당원 체육대회에 참석해 “문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나섰을 때 오픈프라이머리를 먼저 주장했는데 공천 때가 되니까 자신과 가까운 사람 더 많이 심어야 하겠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오픈프라이머리를 내팽겨쳤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오픈프라이머리는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지만,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 드린다는 약속만큼은 지키겠다”며 상향식 공천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 대통령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저와 박 대통령이 티격태격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자나깨나 대한민국을 개혁시켜 훌륭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일념밖에 없는 박 대통령을 임기 마지막까지 훌륭한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발생한 시위 이후 야당이 경찰의 시위대응 예산을 삭감하려는데 대해서는 “불법, 무도한 시위를 원천봉쇄하려고 예산을 증액하려는데 야당이 전부 깎겠다고 한다”며 “단 한 푼의 관련예산도 깎이지 않게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