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맘’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창조상’

2015-11-23     최두열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사회적기업 (주)에코맘의 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창조상’을 수상하고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는 우리 농어업·농어촌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자를 발굴, 성공적인 창업 및 사업화를 지원함으로써 농수산식품 분야의 창업 붐을 조성하고자 개최됐다.

콘테스트는 지난 7월 28일∼8월 31일 전국에서 990건을 접수해 1차 지역예선에서 55팀을 선발한 뒤 지난달 2차 전국본선을 거친 10팀 중 3차 결선심사(왕중왕전)에서 5팀을 선발하는 것으로, 왕중왕전은 KBS 아이디어 대한민국 ‘나는 농부다’ 편에서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10팀이 겨루는 왕중왕전에서 ‘유기농 발아오색미를 활용한 면역증진 영유아식품 개발 및 ICT 유통망 구축’ 아이템으로 창조상 수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특히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이번 콘테스트 시상금 1000만원 중 500만원은 하동군장학재단에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고, 나머지 500만원은 쌀을 사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악양면의 산골에 위치한 유기농 이유식 가공업체로, 2012년 4월 직원 7명으로 시작해 현재 17명으로 늘어났으며, 매출도 설립 당시보다 10배 정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유식을 생산하는 재료도 지역의 유기농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오천호 대표는 “대한민국 아기들의 영유아기 건강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하동군의 ‘오천호(세대)’가 먹고 살 수 있는 회사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