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24시간 축산종합방역소 개소

진교면 안심리 일원 496㎡…무인 자동 소독기 등 갖춰

2015-11-24     최두열
이상기구 등으로 갈수록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같은 가축 질병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하동군이 24시간 무인 자동소독이 가능한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인 축산종합방역소를 설치하고 24일 문을 열었다.

하동군은 이날 낮 12시 진교면 안심리에서 윤상기 군수와 여상규 국회의원,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영주 축산연합회장, 이병호 축협조합장, 축산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축산종합방역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가축종합방역소는 국·도비, 군비, 축협 자부담 등 7억 9300만원을 들여 진교면 안심리 산 44-13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496㎡(150평) 규모의 철골구조물로 지어졌다.

종합방역소는 24시간 무인 자동소독이 가능한 첨단 차량소독시설을 비롯해 축산관계자 방역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회의실, 차량소독기 기계실, 방문객 소독기, 방역차고, 사무실 등을 갖췄다.

축산밀집지역이자 가축방역 취약지역에 설치된 종합방역소는 구제역·AI 등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에 대비한 거점 소독시설 역할은 물론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 축산관계자 방역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윤상기 군수는 “남해고속도로 인근에 24시간 무인 자동 방역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가축 전염병 발생시 신속한 초동대응 조치로 차단 방역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축산방역 전문인력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최근 전남 일부지역에서 AI가 발생하고, 구제역발생 시기인 동절기가 도래함에 따라 축산차량 등록제 이행여부에 대한 단속과 함께 전남 인접지역에 방역소독과 예찰을 실시하는 등 자체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동절기 섬진강 일원의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방문객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관내 축산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공급하고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방역취약 농가에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가축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