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호수별빛나라 겨울이야기' 겨울축제

내년 1월 8∼31일 공지천 의암공원 일대서 개최

2015-11-25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가 도심 공지천에서 첫 겨울축제를 열기로 했다.

 춘천시는 사계절 관광도시를 위해 호수, 겨울, 낭만을 주제로 한 ‘호수별빛나라 겨울이야기’ 축제를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축제는 내년 1월 8일부터 31일까지 공지천 의암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4월부터 공지천 일대에서 열리는 호수별빛축제를 계절에 맞게 특성화한 것이다. 호수별빛축제는 다양한 조형물에 불을 밝히는 행사다.

 춘천시의 겨울 축제는 1990년대 소규모로 열린 눈얼음축제 이후 처음이다.

 축제장에는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로 꾸며진다.

 1970년대까지 춘천의 겨울 풍경을 대표했던 자연결빙 빙상장을 아이스링크로 재현한다.

 아이스링크는 의암공원 야외음악당 앞 인라인스케이트장에 국제 규격으로 설치된다.

 평일은 오후 8시, 주말은 오후 10시까지 조명을 받으며 스케이트와 썰매를 이용할 수 있다.

 인간 컬링대회와 스노우풋살 대회 등 이색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축제 기간 빙상 국가대표 팬 사인회, 1일 강습, 러시아 아이스 쇼, 만화 캐릭터 퍼레이드, 디제이(DJ) 부스 운영이 이어진다.

 부대행사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축제, 추억의 먹거리, 모닥불 체험 등으로 겨울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한다.

 춘천시는 겨울축제를 시티투어, 농촌체험관광열차, 호수문화열차 등 현재 운영 중인 체험관광상품과 연계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갑용 경제관광국장은 “한때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눈축제를 시도했지만 이상기후 등으로 열리지 못했다”며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춘천에 사계절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해 도시 이미지와 겨울 호수를 더한 축제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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