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남자탁구단 해체 결정

2015-11-26     연합뉴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남자 실업탁구팀 에쓰오일이 창단 5년만에 전격 해체된다.

 26일 탁구협회와 실업탁구연맹 등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최근 유 감독과 선수들에게 탁구단 해체를 통보했다.

 이에 유 감독은 내년 1월까지, 선수들은 내년 3월 계약이 끝나는대로 탁구단이 없어지게 된다.

 에쓰오일 탁구단은 당시 에쓰오일의 2대 주주였던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탁구협회장)이 2010년 창단했다.

 에쓰오일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투자 프로젝트에 자금과 인력을 집중 투자해야하는데 여력이 없어서 탁구단 해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기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대한항공이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하면서 대한항공의 영향력이 없어지게 된데 따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로써 남자 실업 탁구단은 KDB대우증권, KGC인삼공사, 삼성생명 등 3개팀만 남게 됐다.

 에쓰오일 탁구단은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조언래와 작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동현 등 5명의 선수가 뛰고 있다.

연합뉴스